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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銀 총재 "IMF·WB 개혁하고 자본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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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RBI)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개혁을 촉구했다.

라잔 총재는 인도 뭄바이의 RBI 본부에서 진행된 파이낸셜 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IMF와 WB가 신흥국들의 요구를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잔 총재는 선진국들이 이들 국제기구에 더 많은 자본을 투자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최근 신흥국의 경제적 위상이 커지면서 WB나 IMF 수장도 이제 신흥국에서 나와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라잔 총재는 신흥국이 내세울 수 있는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라잔 총재는 인터뷰에서 "IMF와 WB의 개혁과 이들이 더 많은 회원국들을 위해 운영돼야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들 국제기구의 정통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이러한 정통성은 회원국의 출자액에 따른 지분율이나 수장이 누구냐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라잔 총재는 정통성은 공유하는 논제들에 대한 것일 수도 있다며 모든 회원국들이 논제를 제기할 수 있는 투명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잔 총재는 IMF와 WB가 막후에서 선진국들 사이에서 논의된 것만 다뤄왔다며 최근에 겨우 신흥국들이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긴 하지만 최종적인 결과는 결국 선진국들 사이에서 합의된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라잔 총재는 IMF와 WB의 자본 확충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선진국들이 재정적인 문제를 겪다보니 국제기구 자본 확충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미래 금융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IMF가 '글로벌 안전망(global safety net)'을 제공해야 한다며 특히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다시 긴축으로 돌아서면 위기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망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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