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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핵심기술 국내개발 "사실상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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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위사업청이 미국에서 거부한 한국형전투기(KFX) 핵심기술 4개를 국내개발 하겠다고 나섰지만 사실상 국내개발조차 안갯속 사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방사청에서 작성한 내부문건에 따르면 미측은 지난 4월 AESA 레이더,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 핵심기술을 한국에 제공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방사청은 AESA 레이더의 국내 개발을 앞당겨 2020∼2024년으로 예정된 시험개발 일정을 2017∼2021년으로 앞당기겠다고 대응책을 내놨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AESA 레이더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LIG넥스원이 작년 하반기부터 개발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21년까지 개발할 AESA레이더는 1단계 버전(Block-Ⅰ)으로 공대지능력이 제외됐다. 방사청은 내년에 전력화될 국산 공군 장거리레이더, 차기 국지방공레이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AESA 레이더를 개발하기로 했지만 공대지능력확보는 사실상 힘들다고 판단했다. 공대지능력을 포함한 레이더를 위해 방사청은 2025년 이후 2단계 버전(Block-Ⅱ)을 개발할 계획이다. KFX기체가 2025년까지 완성된다하더라도 공대지기능이 없는 레이더를 장착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AESA레이더 외에 3개 기술에 대해서는 아직 국내개발 계획조차 없는 상황이다.

예산도 문제다. 군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KFX사업비 1618억원을 신청했지만 948억원이 감액된 670억원만 배정됐다. 내년 KFX개발을 위해 30여개 국내외 협력업체에 사업착수금, 초기시설투자, 시제작을 위한 개발 인건비 등이 모두 삭감됐다.

방산기업 관계자는 "AESA 레이더를 제외한 3개 기술의 경우 국내개발을 한다고는 하지만 업체선정 등 아직 계획조차 나오지 않아 미궁속 사업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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