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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세트' 논란 해명 "신청 받을 때는 일반 주점이었다"

최종수정 2016.08.08 16:19 기사입력 2015.09.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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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학교 동아리 연합회 페이스북

사진=해당 학교 동아리 연합회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대학 축제 주점에서 '오원춘 세트'를 팔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대학교 동아리 연합회가 입장표명을 했다.

해당 학교 동아리 연합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방범주점'은 즉각 철수조치를 당했으며, 해당 주점의 공간과 모든 대여물품에 대한 권리를 회수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점 신청을 받았을 때는 헌팅술집 컨셉으로 일반 주점과 같았다"고 해명하며 "뒤늦게 확인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은 축제 기간 동안 확실한 관리로 더 이상 다른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오원춘 세트'로 논란이 된 주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원춘 세트'로 논란이 된 주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대학 축제 오원춘 세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학생들이 주점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논란이 된 것은 사진에 담긴 현수막 '오원춘 세트'라는 문구다. 이 주점에서는 '오원춘 세트'라는 메뉴로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을 팔아 논란이 됐다.

오원춘 사건은 지난 2012년 4월 오원춘이 수원시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사건이다. 오원춘은 칼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14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유기했다.
이 때문에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나" "대학생들이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나" "피해자가 당한 고통은 생각 못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주점을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주점을 개최한 학생들은 사과문을 올리고 해명에 나섰다. 포차 운영진이라고 밝힌 학생들은 "저희의 잘못된 기획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죄수들을 혼내주는 것이 주점의 컨셉이었다"며 "처음 진행해보는 주점 운영에 최초 기획한 의도대로 진행할 틈 없이 흘러갔다"고 해명했다.

또 "어떠한 기획과 의도를 가지고 시작하였던 간에 최악의 상황으로 고통 받았을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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