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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사건 '수원 지동' 따복 안전마을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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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수원시는 2012년 오원춘 살인사건이 발생한 수원 지동을 전국에서 가장 따뜻하고 복된 안전마을로 조성한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2012년 오원춘 살인사건이 발생한 수원 지동을 전국에서 가장 따뜻하고 복된 안전마을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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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2012년 오원춘 살인사건이 발생한 수원 지동이 주민 주도의 '따복 안전마을'로 조성된다. 따복 안전마을은 남경필 경기지사의 '따뜻하고 복된'(따복) 마을공동체 공약에서 따온 안전한 마을을 말한다.

경기도는 25일 수원 지동 따복 안전마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2017년 2월까지 3단계에 걸쳐 안전마을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진계획을 보면 도는 수원 지동지역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따뜻하며 활력이 넘치는 마을'로 조성하겠다는 목표아래 ▲경기도-수원시 연정 ▲민관 거버넌스 구축 ▲융복합 행정 실현의 큰 틀 속에서 주민 주도로 지역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게 된다.

도와 수원시는 먼저 올 연말까지 1단계로 주민의견 수렴과 지역상황 분석을 통해 안전마을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을 마련한다. 이어 2단계로 2016년 초부터 7월말까지 세부 지역계획과 수준ㆍ단계별 마스터플랜을 준비한다.

또 2016년8월부터 10월까지 마스터 플랜을 바탕으로 주민협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따복 안전마을 구축에 나선다.
도는 이를 위해 8월말 배기택 도시계획 박사를 전체 사업의 총괄계획가(MP)로 임명하고 주민대표와 전문가, 도와 수원시 관련부서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한다.

전문가 자문단에는 역사, 문화ㆍ예술, 복지, 도시재생, 다문화, 사회적경제,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 등 8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도는 아울러 시ㆍ군과의 연정 협력사례로 만들기 위해 전 과정을 수원시와 논의하고 공유하면서 계획들을 다듬고 결정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도와 수원시는 올 연말까지 1단계 사업에 도비 5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추진은 지난 4월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가 수원 지동 일원을 현장 방문한 뒤 마련된 후속조치다. 남 지사는 당시 지동 일대를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주민들에게 밝혔다. 도는 이후 6월 수원시, 경기지방경찰청과 함께 안전시범도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전문가 초청 토론회 개최' 등 자문회의와 수원시 실무회의를 수차례 열어 이번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는 "지동마을은 도의 따복공동체 정신에 따라 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지동 모델이 다른 지역의 스탠더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마을이 조성되는 지동은 2012년 4월1일 20대 후반의 여성 A씨가 중국인 오원춘에 의해 납치 잔혹하게 살해된 곳이다.

오원춘은 당시 여성을 납치한 뒤 다음 날 새벽 2~3시까지 서너 차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새벽 4시쯤 머리를 둔기로 내리치고 목졸라 살해했다. 오원춘은 이후 흉기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14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유기하는 엽기행각을 벌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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