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4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신규 수출 중소기업 성장·중단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수출시장 진입 이후 1년 이내에 수출이 감소되거나 중단된 기업이 35.6%에 달했다.
반면 일본(54.5%)과 북미(38.9%) 등 선진시장은 5년 이후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선진국 시장대비 신흥시장의 수출생존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속적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62.3%였다. 성장기업은 수출증가가 '매출액 및 수익성 확대'(72.3%), '신시장·거래처 다변화 통한 경영안정'(41.7%)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기존의 수출지원정책이 2.8%에 불과한 수출중소기업 비중을 끌어올리는데 집중되어 왔지만 그에 못지 않게 수출시장에 진입한 초보기업들이 초기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중국,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생존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신흥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열위에 놓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과 지속적인 생존력 강화를 위한 판로개척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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