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효율성이 떨어지는 국유기업에 대한 개혁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상장사들의 과도한 부채 규모가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1003개 기업(금융기관 제외)들의 총 부채 규모는 지난 12개월 사이 18% 증가한 8683억위안(미화 1360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 기간에 상장사의 16%가 적자 경영을 했으며 적자 기업 수는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상장사들의 빠른 부채 축적 속도는 경제성장 균형을 강조하고 국유기업 개혁에 나서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중국 정부, 기업, 가계의 지난해 중순 기준 총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82%에 해당하는 28조2000억달러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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