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3.5조·스마트폰 2조·DP 0.7조·CE 0.3조 예상"…반도체 이익 감소로 올해 영업익 전망치 3.1% 하향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49.5조원, 영업이익은 6.5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DRAM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고 스마트폰 수익성이 낮아져 원화 약세에도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을 상회하지는 못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2분기 LPDDR3 대비 20~30% 수준이었던 LPDDR4 가격 프리미엄이 3분기 경쟁사들의 제품 생산으로 10%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DRAM사업의 수익성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도 당초 예상보다 8.2% 낮은 3.5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 삼성전자 DRAM 평균판매단가(ASP)는 직전 분기 대비 13% 하락하고, DRAM사업 영업이익률은 46.8%로 당초 예상대비 1%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북미지역 TV 수요 강세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외판 비중 증가로 소비자가전(CE) 부문과 디스플레이패널(DP)부문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을 전망이다. 3분기 DP와 CE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0.7조원, 0.3조원으로 2분기 대비 21.9%, 4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이익조정으로 올해와 내년 전사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1%, 9.4% 하향조정했다"며 "실적 하향 조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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