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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화학]눈올때 염화칼슘 뿌리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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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작업(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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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염화칼슘이란 염소(Cl)와 칼슘(Ca)이 반응해 만들어진 화합물로 눈을 녹이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제설제로도 많이 사용된다. 어떤 원리로 염화칼슘이 눈을 녹이는 걸까.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발열반응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염화칼슘은 녹을 때 주위에 수분을 흡수하면서 열을 방출한다. 눈이나 얼음이 녹고, 녹은 눈이 염화칼슘과 또다시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염화칼슘은 물의 어는점을 내리는 효과도 있다. 순수물은 0℃에서 얼음으로 변하는데 염화칼슘이 섞인 물은 물 분자끼리 가까워지는 것을 방해해 어는점을 낮춘다. 이 때문에 염화칼슘이 섞인 물은 영하 55℃가 되어야 얼기 시작한다. 염화칼슘을 뿌려 눈이 녹는다고 해도 물이 다시 꽁꽁 얼어붙지 않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러나 염화칼슘은 수분을 머금으려고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염화칼슘으로 눈을 녹인 도로는 물기가 배어있어 운전 시에는 항상 조심해야한다.

최근에는 염화칼슘 대신 친환경 액상 제설제를 사용해 제설작업에 쓰기도 한다. 염화칼슘에 포함된 소금기 때문에 교량 등을 부식시키고 가로수와 토양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해 제설작업시 친환경 제설제 사용량을 기존 5%에서 10%로 늘리기도 했다. 도로부식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다. 염화칼슘, 소금 등의 제설제로 인한 환경오염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서울시는 올 겨울 친환경 제설제 사용량을 전년대비 5%포인트 더 올려 15%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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