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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유소년축구대회 10월 개최하자 北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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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 경기도 대표단의 귀국 환영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 경기도 대표단의 귀국 환영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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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남북 고위급회담 타결로 경기도의 대북 사업에도 해빙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끝난 15세 미만 청소년 축제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오는 10월 경기도에서 열자고 북측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고위 관계자는 27일 "평양에서 열린 2차 대회 기간인 지난 23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를 만나 3차 대회 개최를 비롯한 5개 남북교류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도는 최근 남북 신데탕트 분위기를 감안할 때 이르면 10월, 늦어도 11월에는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아울러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내년부터 확대해 봄에는 중국, 여름에는 북한, 가을에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대회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연천에서, 2차 대회는 지난 21∼24일 북한 평양에서 개최됐다. 그 사이 지난 1∼2월 중국 청두(成都)에서 전지훈련 성격의 친선 경기도 열렸다. 1차 대회에는 한국, 북한,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이 참가했으나 2차에는 브라질과 크로아티아가 추가돼 6개국으로 확대됐다.
이번 2차 대회에는 이강석 경기도 균형발전실장 등 공무원 3명이 선수단을 인솔했다.

경기도는 이밖에 개성한옥 보존, 말라리아 공동방역, 개풍양묘장, 지역단위개발종합 사업 등 4개 협력 사업도 재차 제안했다.

이 가운데 개성한옥 보존사업은 연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부터 추진한 것으로, 지난해 학술회의를 열고 시범적으로 한옥복원 공사를 시작하자는데 북측과 합의까지 했다가 흐지부지됐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북측과의 합의가 아직 유효하고 바로 일정을 논의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끝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개성에는 현재 300채 가량의 한옥이 온전하게 밀집한 형태로 남아 있다. 특히 고려시대부터 구한말까지 다양하게 변천해 온 한옥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가치가 높아 북한도 1975년 '민속보존거리'로 지정, 관리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개성의 역사 기념물과 유적'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됐다.

또 남북 말라리아 공동 방역 사업은 강원도와 인천시 등 북한과 접경한 광역자치단체도 동참하기로 합의된 상태며 개풍군에 양묘장을 만드는 사업 협의도 상당 부분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도는 기존 의료, 복지, 산림 등의 지원을 사업별로 진행하는 대신 이들 사업을 한데 묶어 지역별로 추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도 관계자는 "남북 고위급 접촉의 합의로 지지부진한 인도적 교류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앙부처와 협의해 준비했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올해 분단 70년, 광복 70년을 맞아 11개 사업을 추가하는 등 대북사업비로 60억원을 배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액수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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