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기센터 'G-Fair 상해' 새역사썼다…9200만불 상담실적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8일 끝난 '2015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상해'를 통해 7984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92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해 신국제전람중심(SNIEC)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중국에서 인기있는 생활소비재, 화장품, 주방용품 등으로 무장한 도내 중소기업 70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중국 상해 인근 바이어 2342명이 전시장을 찾았고, 1만명이 넘는 참관객이 찾아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G-FAIR 상해에 참가한 면나라식품(대표 서은화. 광주시 소재)의 권혁진 실장은 "뜨거운 현장 반응에 준비해 온 모든 샘플이 둘째 날 동이 나 진땀을 흘렸다"며 "2년 연속 참가로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어 먼저 찾아와 계약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즉석 쌀국수제품을 제조하는 면나라식품은 이번 전시회에서 50여건의 유력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해 큰 성공을 거둔 'G-FAIR 상해'는 여러모로 큰 의미를 갖게 됐다. 메르스 여파로 중국 수출이 어려웠던 기업들에 중국시장 진출의 기회를 열게 해준 교두보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기에 'G-FAIR 상해'가 중국 내 인지도가 높은 '상해 럭셔리 가정용품박람회'와 연계돼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들에게 한국 상품은 고급화 인식을 심어줬다는 점도 성과다.

경기중기센터 관계자는 "향후 'G-FAIR 상해'의 개최를 해당 전시회와 지속적으로 연계해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도내 중소기업들의 중국시장 타겟층은 중저가의 중국 브랜드가 아닌 고가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층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지난해 개최된 '2014 G-FAIR 상해'에서는 40개 업체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 1792개사와 50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