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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뭐하나' 이준-조수향, 코믹부터 감동까지…"케미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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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뭐하나.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귀신은 뭐하나.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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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배우 이준과 조수향이 출연한 '귀신은 뭐하나'가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31일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 '귀신은 뭐하나'(극본 손세린, 연출 차영훈)는 젊은 청춘들의 가슴 깊은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주인공 조수향과 이준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8년 전 첫 사랑에 차인 트라우마로 취직도 못하고 성기능 장애까지 갖게 된 천동(이준)에게 첫 사랑 무림(조수향)이 귀신이 돼 찾아온다. 무림은 천동에게 자신의 남자친구를 찾아달라며 막무가내로 떼를 썼다.

천동은 그녀의 황당한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으나 무림은 다른 귀신들과 합세하여 천동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무림의 집에서 준혁(오상진)의 신분증을 발견한 두 사람은 신경정신과 의사인 준혁을 남자친구로 오인했고 이미 결혼 할 여자가 있는 그에게 분노의 주먹을 날리는 등 한바탕 소동을 겪은 후, 준혁을 통해 무림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게 되었다.
무림은 알츠하이머로 차츰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자신 때문에 상처받을 천동을 위해 진심을 숨긴 채 거짓으로 매몰차게 이별을 통보했었던 것이다. 병실에 있으면서도 천동만을 찾았고,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버린 상황에서도 천동만은 기억했다. 결국 무림이 귀신이 되어서 조차 찾아 헤매던 남자 친구는 천동이었던 것이다.

이날 '귀신은 뭐하나'에서 천동을 연기한 이준과 무림을 연기한 조수향은 완벽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초반에는 웃음으로 시작했지만, 중반부를 넘어서자 반전을 거듭하며 진지해졌고 끝에 가서는 감동과 눈물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방송을 접한 후 실시간 SNS를 통해 호평을 이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드라마스페셜 다음 작품으로는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사극공포물로 재탄생 시킨 '붉은달'이 방송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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