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운송-3분기 컨테이너시장 성수기임에도 운임 약세' 보고서에서 "세계 해상운송산업은 선박 공급과잉과 경기회복 지연으로 부진한 흐름"이라며 "2015년 해운업계는 벙커C유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지만 실질적인 펀더멘털 개선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다만 2016년 이후에는 긍정적인 전환점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해운시장 턴어라운드 시점은 이전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지만, 현 시점은 해운시황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중장기 측면 세계 해운시장 공급과잉 규모는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세계경기 회복으로 업황 호조세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2분기 국내 해운업계는 운임 약세가 구체화되면서 해운사별 실적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노선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시행한 한진해운의 경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목표주가는 실적 하향 조정으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모두 하향 조정했다. 한진해운 목표주가는 7700원, 현대상선 목표주가는 6900원이다. 투자의견의 경우 한진해운은 '매수', 현대해상은 '보유'를 각각 유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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