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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 뛰엇 "올스타전은 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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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황태자' 모레 출전... 실력 증명 나서

이정협[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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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정협(24·상주)은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불린다. 그는 지난해 12월 축구대표팀이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의 눈에 들었다. 그가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기용돼 아시안컵 등 국가대표 경기에서 잇달아 골을 넣자 슈틸리케 감독의 안목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프로축구 올스타전 벤치를 맡자 어김없이 이정협을 호출했다. 그는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 '팀 슈틸리케'의 사령탑으로 참가한다. 상대는 '팀 최강희'.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3일 양 팀 감독 추천 선수를 발표했다. 이정협도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간다. 이정협은 올 시즌 프로축구 2부 리그 열네 경기에서 7골·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대표로는 열한 경기에 나가 네 골을 기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스타전을 '쇼'로 장식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한다. 그에게 올스타전은 '실전' 가운데 하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 외에 정성룡(30·수원·골키퍼), 이경렬(27·부산), 정동호(25), 정승현(21·이상 울산·이상 수비수), 권창훈(21·수원), 조수철(25·인천·이상 미드필더), 이종호(23·전남), 황의조(23·성남·이상 공격수)를 지명했다. 대부분 내달 1일 열리는 동아시안컵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다. 그는 올스타전조차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로 본다. 그러므로 올스타전은 이벤트가 아니라 테스트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일 열린 올스타전 관련 기자회견에서도 "올스타전을 은퇴경기와 같은 기념경기와 착각해서는 안 된다. 최고의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라고 잘라 말했다. 올스타전 성적도 대표선수를 뽑는 데 참고하겠다는 뜻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승패보다 재미에 초점을 맞춘 올스타전은 기대할 수 없다. 상대에게 골을 넣으라고 길을 비켜 주는 식으로 수비해서는 슈틸리케 감독의 눈 밖에 날지 모른다.

최강희 감독(56)도 맞장구를 쳤다. "이전과는 달리 올해 올스타전은 진검승부가 될 것 같다"며. 제대로 한판 붙어 보자는 얘긴데, 그래서 올 시즌 올스타전은 분위기가 뭔가 으스스하다. 이것도 '슈틸리케 효과'일까.
◇ K리그 올스타 명단

▲팀 최강희 = 김승규(25·울산), 홍철(25·수원), 차두리(35·서울), 요니치(24·인천), 오스마르(27·서울), 레오나르도(29·전북), 김승대(24·포항), 김두현(33·성남), 윤빛가람(25·제주), 이동국(36·전북), 주민규(25·서울 이랜드FC), 신형민(29·안산), 김병지(45·전남), 최효진(32·전남), 손준호(23·포항), 김호남(26·광주), 윤영선(27·성남), 황지웅(26·대전)

▲팀 슈틸리케 = 권순태(31·전북), 최철순(28·전북), 김형일(31·전북), 임창우(23·울산), 염기훈(32·수원), 고요한(27·서울), 주세종(25·부산), 고명진(27·서울), 김신욱(27·울산), 이정협(24·상주), 정승현(21·울산), 이종호(23·전남), 정동호(25·울산), 정성룡(30·수원), 권창훈(21·수원), 조수철(25·인천), 황의조(23·성남), 이경렬(27·부산)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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