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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이냐 강수일이냐" 슈틸리케號, 킬러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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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UAE와 친선경기, 주전 공격수 가리기 위한 전술실험 예고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정협(왼쪽)과 강수일[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정협(왼쪽)과 강수일[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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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샤알람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친선경기를 한다. 미얀마와의 원정경기(16일·태국 방콕)로 시작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대비하고, 같은 조에 있는 레바논과 쿠웨이트 등 중동 팀을 염두에 둔 경기다. 주전 공격수를 가리기 위한 실험도 병행한다. 아시안컵을 계기로 입지를 확보한 이정협(24·상주)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61·독일)의 눈도장을 받으려는 후발 주자들의 도전이 거셀 전망. 국가대표 데뷔경기를 앞둔 강수일(28·제주)도 그 자리를 노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남아시아 원정 2연전을 준비하면서 대표 선수 스물세 명 중 공격수를 두 명만 뽑았다. 이정협과 이용재(24·나가사키). 대신 "미드필더로 분류된 강수일까지 활용하면 공격수는 세 명"이라고 했다. 강수일이 측면과 2선 공격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강수일도 득점에 욕심을 낸다. "지금까지 절박함과 배고픔으로 축구를 했지만 대표팀에서는 다르다. 기회가 오면 반드시 살리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강수일은 골대 앞에서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고 공중볼을 따내는 타킷형 스트라이커 이정협과는 스타일이 다르다. 빠른 발과 탄력이 넘치는 몸놀림으로 상대 진영을 돌파하는 경기를 한다. 상대의 밀집 수비 사이에서 공간을 찾아내며 동료들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는 동작도 유연하다. K리그 클래식 열네 경기에서 다섯 골을 넣었다. 포항에서 임대 선수로 뛴 지난 시즌엔 여섯 골을 넣었다. 조성환 제주 감독(45)은 "임대를 가면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이다. 각오를 새롭게 하고 좋은 경기를 하면서 얻은 자신감이 효과를 내고 있다. 훈련이 끝나고 혼자 슈팅과 드리블을 가다듬으면서 단점을 보완한다"고 했다.

대표팀에서의 자신감이라면 이정협도 밀리지 않는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국가대표 열세 경기동안 대표 선수 중 가장 많은 세 골을 넣었다. 두 골은 준우승한 아시안컵에서 나왔다. '황태자'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소속팀에서 입지도 달라졌다. 교체 선수에서 주전으로 도약하며 열두 경기에서 여섯 골을 기록했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다섯 차례 뽑혔다. 그는 "아시안컵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만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전 경기는 잊고 다시 도전한다는 자세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월드컵으로 가는 첫 관문부터 경쟁력을 높여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UAE는 아시안컵에서 3위를 한 중동의 강호다. 2012년부터 국가대표로 뛰며 서른일곱 경기에서 스물다섯 골을 넣은 골잡이 알리 맙쿠트(25·알자지라)가 공격을 이끈다. 그는 아시안컵에서도 다섯 골을 넣어 팀이 준결승에 오르는데 일조하고,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58위(6월 기준), UAE가 73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11승5무2패로 한국이 앞선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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