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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은행 중위험·중수익 대출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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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은행이 이자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위험·중수익 대출 위주의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5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영업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서 연구위원은 올 상반기 영업전략을 분석한 결과 영업점 평가지표(KPI) 중 총 여신 비중은 작년 상반기보다 0.6%포인트 오르는데 그쳤고 건전성비중도 은행별로 작년 상반기보다 유지 또는 소폭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은행들이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총수신을 늘리기보다 급여이체나 연금수령계좌 확보, 수시입출금식예금 정기예금 전환, 우수고객 우대제도 강화를 통해 기존 고객 이탈을 막는데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순이자마진(NIM) 축소, 수수료 이익 정체, 그룹 시너지 미흡 등도 특징으로 꼽았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63%로 역대 최저다. 2012년 이후 수수료 이익도 분기당 1조1000억~1조2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유출사태 후 그룹내 정보공유가 제한되면서 계열사간 시너지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고 봤다.

서 연구위원은 은행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중 담보 비중은 2013년 63.5%에서 작년 65.6%, 올 3월 65.9%로 되레 증가하고 있다. 그는 "은행이 이자수익을 높이려면 일정 수준의 리스크 감내수준을 높여야 하는데도 안전성에 치중하는 자금 운용 패턴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신규 개인신용대출 중 중위등급(5~6등급) 차주 비중은 2012년 19.8%에서 2013년 18.3%, 작년 15.7%에서 올 1~5월 14%로 줄어들고 있다. 서 연구위원은 "은행들간 경쟁으로 불와전판매가 늘수 있으므로 은행 내부 소비자보호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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