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및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등과 함께 고체수소저장소재 개발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압 수소기체는 저장 용기로 사용되는 고압탱크의 기술적 한계가 있고 액화수소는 소형화가 어려워 자동차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이에 반해 고체저장소재에 수소를 저장하는 방식은 기존의 고압기체나 액체에 비해 동일한 양의 수소를 저장할 때 부피 대비 가벼운 소재에 대량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폭발 위험성도 낮아 미래 첨단 자동차의 핵심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EG 관계자는 "미국 에너지국(DOE)에서 요구하는 고체저장 방식의 목표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관련 연구 결과(작동 온도 200℃, 무게저장밀도 5.6wt%)를 기반으로 고용량이면서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금속착수소화물 연구를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고압수소탱크의 탄소섬유 사용으로 인한 높은 생산단가를 60% 수준까지 낮춰 수소연료전지차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EG는 2011년부터 전체 직원의 22%에 달하는 연구진을 충원해 연구개발(R&D)에 투자해왔다. 내년부터 3년간 총 30여명의 우수 연구인력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일본 경제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수소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5억원대에서 2025년에는 32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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