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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많이 오른 지역, 경매열기도 뜨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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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지역이 경매 열기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재가 뚜렷해 집값 오름 폭이 큰 지역에 실수요나 투자를 위해 법원경매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수요도 많았던 것이다.
한국감정원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비교해 본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와 광주, 제주, 경기, 울산, 경북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12년 11월을 기준(100)으로 매매가격을 지수화한 것인데 지난해 6월 113.4이던 대구는 올 5월 120.1로 지수상승률이 5.9%에 달했고 광주 3.7%, 제주 3.3%, 울산 2.9%, 경북 2.6% 등이 전국 평균인 2.3%를 넘어섰다. 특히 대구의 경우 전국 평균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경매시장에서도 양상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4~5월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 대구, 광주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울산, 경북, 경남이 뒤를 이어 지방에서 낙찰가율이 높은 7곳 중 제주와 광주를 제외한 5곳 모두가 영남지역이다. 이 기간 제주의 낙찰가율은 122.5%였고, 대구와 광주는 각각 109.4%와 106.5%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로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낙찰된 물건의 입찰 가격이 감정가보다 높다는 뜻이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제주가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7.7명)와 광주(6.3명), 부산(5.6명) 순으로 사람이 몰렸다.

제주는 외지인을 비롯해 중국인들의 투자 붐으로 도 전체가 들썩거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난해 땅값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지역이고, 대구는 혁신도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개발, 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ㆍ3호선 건설 등 호재가 뚜렷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가율이 감정가를 웃돌고 응찰자도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열기가 높다는 것"이라며 "영남지역의 경매 열기는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나 높은 청약경쟁률과도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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