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지급능력 개선돼…단기외채비율 31.1%, 순대외채권은 2629억달러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한국의 대외투자는 1조1041억달러로 석달전보다 239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53억달러 증가한 1조236억달러였다.
단기외채 비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단기외채를 외환보유액으로 나눈 단기외채비율은 31.1%로 전년말보다 0.6%포인트 하락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단기외채비율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분기말 79.3%이던 것이 2011년말 45.6%까지 떨어졌고 2012년말 39.1%, 2013년말 32.3%를 보이다 지난해말 31.7%까지 낮아졌다.
유병훈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팀장은 "단기지급능력을 나타내는 단기외채/준비자산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단기외채 비율은 국가신용등급 고려 요인 중 하나여서 지급능력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장단기 외채가 모두 감소하면서 외채 건전성 및 지급능력 지표는 개선됐다"면서 "앞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비해 외채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대외채권은 국제투자대조표상 직접투자, 주식·파생금융상품을 뺀 대출금, 차입금, 채권, 무역신용 등만 포함된 통계다. 이를 다 포함한 순국제투자잔액과는 구분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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