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 외환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지난 2월부터 소폭의 오르내림만 반복해왔던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단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엔저 심화의 직접적인 계기는 옐런 의장의 발언이지만, 일본의 은행들과 생명보험사들이 외국 채권에 투자하는 것 역시 엔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내 해외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일 주일 사이 1조엔을 돌파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초순 이후 6개월만의 최대치다.
특히 대형 생명보험사 9곳은 연내 4조엔에 육박하는 해외 채권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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