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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대학 총학생회, 통학버스 사업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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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주학생들 1~2시간 등굣길 힘들어
서울대, 고려대 등 운행 실시 예정…비싼 요금은 과제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대학생들이 스스로 나서 통학버스 만들기에 나섰다. 대중교통을 갈아타면서 1~2시간씩 걸려 등교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 등교시간을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다. 학생자치활동의 하나인데, 문제는 요금이다.
(사진=서울대 총학생회 '디테일' 페이스북)

(사진=서울대 총학생회 '디테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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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는 최근 학생들을 상대로 '광역셔틀버스'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초 진행된 총학생회 선거에서 '광역셔틀' 사업을 핵심 공약사항으로 제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총학생회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1학기 시범운행을 실시하고, 실수요자 자료를 모아 2학기에 광역셔틀 운영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고려대에선 이미 통학버스 노선을 확정해 지난 17일까지 학생들의 신청을 받았다. 분당, 일산, 수원, 인천, 안양 등 수도권 5개 지역에서 출발해 고려대에 도착하는 노선이 확정됐다.

서강대 총학생회는 최근 통학버스 사업을 추진하다 학생 개인이 직접 통학버스 서비스를 만들어 사업 추진하는 바람에 사업 시기를 6개월 가량 미뤘다. 서강대 재학생 박주혁 씨가 지난해 만든 통학버스 서비스 '눈뜨면 도착'을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강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노선을 변경해 여름방학 중 다시 수요조사를 진행해 2학기에는 다시 추진해볼 계획"이라 말했다.
학생들이 직접 추진하는 통학버스 사업은 기존에 대학에서 캠퍼스간 이동을 용이하게 하는 셔틀버스나 서울 거주 학생의 통학을 위해 지방 대학에서 마련한 통학버스와는 차이가 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출ㆍ퇴근 시간에 1~2시간 가량 걸리는 통학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시내 대학의 총학생회가 직접 나선 것이다.

이렇게 학생들이 직접 통학버스를 마련하는 데는 기숙사 문제도 무관치 않다는 게 대학 총학생회의 설명이다. 기숙사 수용률이 낮아 상대적으로 기숙사에서 거주하기 어려운 수도권 거주 학생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대와 고려대는 지자체의 기숙사 신축계획 허가 연기, 지역주민과의 갈등으로 기숙사 건립이 늦춰지고 있다.

다만 통학버스 서비스의 요금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와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고려대의 경우 통학버스 1회 3700원으로 가격을 확정했다. 하지만 높은 가격에 학생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고려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매일 버스를 빌리는 형태로 운영하고 이 비용을 학생들이 분담해서 내다보니 수요가 적으면 자연히 비쌀 수밖에 없다"며 "통학버스의 안전성과 편리함을 바탕으로 수요를 늘려 가격을 더 낮춰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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