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진행된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미국 금리가 정상화되면 현재 주가는 높은 수준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버핏은 찰리 멍거 부회장과 함께 오랜 시간동안 투자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버핏은 달러에 대해 앞으로 50년은 달러화가 전 세계 기축통화로서 지위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후계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오는 8월이면 85세가 되는 버핏은 자신이 여전히 건강하고 일을 사랑하고 있다며 은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일부 참석자들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파트너로 최근 하인즈 인수에 참여한 브라질 투자회사 3G 캐피털이 무분별한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움직임이 좋은 기업을 인수해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 모델과 상충된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버핏 회장은 "3G는 믿기 어려운 경영 성과를 냈다"면서 "필요로 하는 인력보다 훨씬 더 많은 직원을 보유하겠다는 회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보유한 주택업체인 클레이튼 홈스가 저소득층 임차인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클레이튼 홈스의 임대 사업과 관련해 사과를 하지않겠다"며 "이 회사는 주택 건설과 모기지 사업을 잘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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