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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外人' 니콜, 트라이아웃 '전도사'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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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에서 뛴 니콜 포셋(미국)이 다음 시즌 V리그 여자부에 시행할 트라이아웃 참가선수들의 한국행을 독려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니콜은 시즌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간 뒤 미국 국가대표로 훈련하고 있다. 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아메리칸스포츠센터에서 반가운 얼굴과 마주했다. 트라이아웃 연습경기를 위해 체육관에 들어선 이효희(35). 지난 시즌 세터와 공격수로 도로공사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다. 한국을 떠나 다시 만난 전 동료를 확인한 니콜은 한달음에 달려와 이효희를 얼싸안았다. 눈물도 글썽였다.
그는 한국을 떠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도로공사 동료들의 근황과 소식을 물으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효희도 "다음 주나 국가대표 훈련에 참가한다던데 여기서 보게 돼 깜짝 놀랐다"며 반가워했다.

니콜은 미국 대표팀 상비군에서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테일러 심슨(22)이나 니아 그랜트(22) 등에게 한국의 좋은 점을 설명하며 한국행을 적극 권유했다. 특히 미국과 다른 한국식 훈련 방식이나 한국 음식 문화에 적응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면에 조언을 해주고 있다. 가장 강조하는 성공 비결은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하는 것이다. 그는 "한국 문화는 미국의 기존 선수생활과는 많이 다르다. 나도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 많이 고생을 했다.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구단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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