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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시중은행, 1분기 실적 'NIM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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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안심전환대출 등 영향…순이익은 법인세 환급받은 KB국민은행만 증가

3월 기준금리 인하 본격 반영되는 2분기, 마진 최저점 전망

(출처 : 각 사,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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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올 1ㆍ4분기 주요 시중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KB국민은행만 증가했고, 신한은행ㆍ우리은행은 감소했다. 올해 분기별 수익성 최저점은 2분기로 관측됐다.
30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3대 시중은행의 NIM은 전 분기 대비 0.09%포인트, 0.07%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한 1.58%, 1.72%, 1.45%로 나타났다.

NIM은 은행이 보유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한 후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NIM이 낮다는 건 그만큼 대출 이자수익이 낮아졌다는 걸 의미한다.

NIM 하락에는 한국은행 금리인하, 안심전환대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8, 10월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1분기 변동금리 조정 과정에 낮은 대출금리로 반영됐고, 2%대 저금리 안심전환대출도 이자수익을 줄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분기 1조8000억원 수준의 안심전환대출 매각이 마진(NIM)에 0.012%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별 영업이익ㆍ순이익은 은행별로 차이를 보였다. KB국민은행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감소세를 보였다.

KB국민은행의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95% 증가한 3472억원, 476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8% 감소했고 우리은행은 영업이익 30%, 순이익 20% 감소율을 보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분기 세무당국과의 법인세 환급 소송에서 승소해 1803억원의 법인세를 환급받은 게 순이익 급증의 가장 큰 배경"이라며 "신용손실(대손) 충당금 감소도 순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신한은행은 대손비용 증가가 순익을 끌어내렸다. 대손비용은 경남기업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 기업들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반영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71.9% 증가한 2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수

익성 하락 기조는 2분기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월 기준금리 인하가 2분기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안심전환대출 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이자수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류승헌 신한금융지주 IR 담당 부장은 "3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올 9월까지 (신한은행 마진에) 영향 미칠 것"이라며 "2분기를 마진 최저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IBK기업은행의 증권업계 추정 1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3350억원이다. 하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6% 늘어난 2970억원으로 추정됐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은행 평균 NIM은 1.94%로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추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준금리 인하 효과의 본격 반영, 주택담보대출 성장률 확대 등이 NIM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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