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올들어 60%나 급등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경훈 하나투어 재무관리본부장(전무)은 지난 6일과 8일 두차례에 걸쳐 하나투어 주식 총 1700주 가운데 730주를 장내에서 팔았다. 조 전무는 각각 11만7669원과 11만5500원에 팔아 총 5407만원을 챙겼다.
정기훈 인천공항지점장(이사)도 지난 10일 하나투어 주식 1500주를 장내매도했다. 처분단가는 12만4000원으로, 총 1억86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지난 1월1일 신규선임으로 6287주를 보유하게 된 정 이사는 지난 3월17일에도 1000주를 10만4500원에 장내매도해 현금 1억원을 챙겼다.
앞서 올 초 곽민수 유럽아프리카남태평양 지역본부장(상무)도 500주를 장내매도, 4055만원을 현금화했다. 이재봉 영남사업본부장(상무)는 지난달 2000주를 팔아 2억원을 현금화했다.
여행업 호조와 함께 오는 6월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과 인천공항 면세사업자 선정에 따른 신사업 모멘텀과 에스엠이즈듀티프리의 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연결실적 상향 등 호재도 주가 상승 동력이 됐다.
내부 경영진의 잇단 매도에도 시장은 여전히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1167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15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 15일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호텔사업은 16억원의 이익기여를 했으며, 중국인 패키지 상품 호조 등 인바운드 사업에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14만2000원으로 올렸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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