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김치열 순경
17일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김 순경은 용강지구대에 배치된 후 최근까지 마포대교에서 50여명의 자살을 막았다.
지난 9일 김 순경은 '한 남학생이 자살을 기도하러 한강 다리로 갔다'는 무전을 받았다. 마포대교 주변을 둘러보던 김 순경은 맨발이던 한 학생을 발견했고, 그를 본 이 학생은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 김 순경은 800m가량을 전력질주해 학생이 난간 아래로 뛰어내리던 찰나 다리를 가까스로 붙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김 순경은 지난달 17일에는 마포대교 난간으로 뛰어내리려던 학생을 발견하고는 편도 5차선로를 가로질러가 투신을 막기도 했다. 마포대교를 순찰하다 자살 시도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마음을 돌려세운 사례도 있다고 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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