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홍테크, 방수비데 판매 '돌풍'

삼홍테크 ‘방수 비데(모델명 : IS-12)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비데 전문회사인 삼홍테크가 지난해 말 출시한 방수비데 판매량이 최근 급증세다. 물청소가 가능한 비데라는 장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온라인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홍테크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이누스 방수 비데(모델명 : IS-12)의 월 판매량이 2000대(일 80여대)를 넘어섰다. 출시 초기인 지난해 말 월 판매량이 1000대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 수치가 두배 이상 올랐다. 현재 공장이 100% 가동되고 있으며 일부 물량이 부족한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델은 그동안 비데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이었던 물청소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일반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데는 화장실에 비치돼 사용되지만 전자제품인 관계로 물청소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삼홍테크는 소비자들이 비데 사용 시 물청소에 가장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을 바탕으로 방수비데를 세계 최초로 제작했다.

이번 제품은 지난 모델과 달리 TV나 신문 등의 광고를 따로 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을 타고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데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회사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홍테크는 지난해 291억원의 매출액과 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0%, 순이익은 50%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 수치다. 회사 안팎에서는 올해 역시 실적이 증가해 매출액 300억원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홍테크 관계자는 "이누스 방수비데는 기존 비데 시장에서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전자제품 물청소라는 한계를 극복한 것"이라며 "국내외 비데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신제품 출시 소식을 접한 해외 바이어들의 상품제안 요청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