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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손짓, 세 번이면 '차붐'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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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분데스리가 마인츠전 선제골…남은 6경기서 3골 추가하면 한국인 최다 19골 돌파

손흥민[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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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경기당 0.5골을 잡아라.'

손흥민(23·레버쿠젠)이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도전할 목표는 두 가지다. 첫째 한국인 선수 유럽 한 시즌 최다득점(19골) 경신, 둘째 레버쿠젠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이 가운데 득점은 정규리그 막바지 여섯 경기에서 세 골 이상을 넣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05와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었다. 정규리그 11호 골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5골)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1골) 등 컵 대회를 합쳐 시즌 17호 골. 레버쿠젠은 3-2로 이겼다.

손흥민이 골을 넣을 수 있는 경기는 정규리그 뿐이다. 레버쿠젠이 2014~2015 챔피언스리그 16강과 DFB 포칼 8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스물네 경기에 나가 열한 골을 넣었다. 경기당 0.46골로 간판 골잡이의 기준인 경기당 0.5골에 육박했다. 정규리그 경기당 득점 순위는 7위.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26·경기당 0.48골·6위)와 대등한 수치로, 네 골만 보태면 2010~2011시즌 유럽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기준선을 돌파한다.

세 골을 더 넣으면 차범근 전 감독(62)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에서 세운 한국인 선수 유럽 한 시즌 최다 골(19골)을 넘어선다. 이 역시 남은 일정에서 두 경기당 한 골씩 넣어야 달성할 수 있다. 경기당 0.5골은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 손흥민은 열여섯 경기를 뛴 전반기에 정규리그 다섯 골에 그쳤으나 새해 들어 출전한 여덟 경기에서 여섯 골을 몰아넣었다. 후반기 세 골에 그쳤던 지난 시즌과 비교해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그의 득점포는 팀의 승점을 책임지는 열쇠이기도 하다. 레버쿠젠은 그가 골을 넣은 열두 경기에서 9승2무1패(승률 75%)를 기록했다. 최근 리그 여섯 경기에서 6승1무로 오름세를 타면서 4위(14승9무5패·승점 51)를 굳게 지켰다. 3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53)와는 2점 차. 분데스리가 1~3위 팀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고, 4위 팀은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레버쿠젠이 자동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팀 내 득점 1위인 손흥민의 꾸준한 골이 필요하다.

레버쿠젠은 오는 18일 하노버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쾰른(25일·원정), 바이에른 뮌헨(5월 3일·홈), 묀헨글라드바흐(5월 9일·원정), 호펜하임(5월 16일·홈), 프랑크푸르트(5월 23일·원정)를 상대한다. 특히 중하위권 팀인 하노버(15위), 쾰른(11위)과의 다가오는 2연전이 분수령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2일 하노버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어 3-1 승리를 이끌었고, 파더보른(16위), 슈투트가르트(17위) 등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한 경기에서 두 골씩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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