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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미사일 발사움직임 포착

최종수정 2015.04.09 10:06 기사입력 2015.04.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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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미사일 발사움직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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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심상치 않다. 북한 동해안 지역에 노동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 고위관계자는 9일 "평안남도 숙청군 일대에서 이동식발사대(TEL) 2대를 전개한 정황이 포착되고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미사일기지에서도 움직임이 있어 의도를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이 북한의 노동미사일에 주목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북한이 이번에 노동미사일을 발사한다면 공식적으로 네번째 발사다. 북한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번의 노동미사일을 발사했다. 2006년에는 국제사회가 방코델타아시아(BDA) 금융제재를 추진했고 2009년에는 북한의 핵실험 규탄과 무기 수출통제 등을 명시한 유엔 안전보장의사회 결의안 1874호를 결정하자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에 발사한 적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방한하는 9일과 김일성주석의 생일(태양절)인 15일 사이에 노동미사일을 발사를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1일부터 동해상에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

군 당국은 평양으로부터 북쪽으로 40km 떨어진 숙청일대도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 위한 발사지점으로 손꼽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노동미사일발사때는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미사일에서 동해안을 향해 발사했다. 동해에서 동해로 발사한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서해지역인 숙청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해 북한 영토 170Km를 횡단해 날아갔다. 북한은 사거리와 미사일 정확도에 자신있다는 것이다. 또 미사일 발사기지 등 관련시설이 없는 곳에서도 발사 할 수 있는 과시용이기도 하다.
특히 북한이 핵무기에 대한 소형화 기술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사일발사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0일 열리는 북한연구학회 춘계학술회의에 앞서 공개한 자료에서 "북한은 핵실험 이전에 자주적인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초기 개발단계부터 소형화된 탄두를 목표로 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 후발국이지만 중국이 최초 핵실험 직전에 탄도미사일 '둥펑 2호'의 시험발사에 성공해 핵실험 후 2년만인 1964년 핵미사일 발사실험에 성공한 것과 유사한 경로를 밟았고 중단거리인 노동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소형화된 핵탄두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사령관도 지난 7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실전 배치했고 핵무기를 이 미사일의 탄두에 장착할 정도로 소형화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과거 북한에서 노동미사일을 발사할 시점을 전후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대포동 발사와 핵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어 이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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