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4시 15분부터 5시까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대동강 하구 은율군 해안가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며 "사거리는 140km였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와 궤적, 속도 등을 고려할 때 KN-02 계열의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중 일부는 은율군 해안가 인근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시험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내륙에 떨어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 전문가는 "북한은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 미국의 북한 비핵화 압박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한 반발 내지는 무력시위 차원에서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맞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은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면서 올해 2월 이후 단거리 발사체를 6번이나 발사했다.
한편 지휘소 연습(CPX)인 키 리졸브 연습은 지난달 2일 시작돼 13일 끝났으며, 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 훈련은 이달 24일까지 계속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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