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디 주가는 공모가 20달러 대비 31% 상승한 주당 26.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도 주가는 25.49~26.84달러 사이를 맴돌았다. 종가 기준 고대디 시가총액은 40억달러에 근접했다. 하룻밤 사이에 시총 10억달러가 증가했다.
WSJ은 고대디의 성공적인 미 증시 데뷔가 부족한 현금 흐름을 메우는데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대디는 지난해 27% 증가한 14억달러 매출을 기록했지만 1억4300만달러 적자를 내 3년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우버, 스냅챗, 핀터레스트 등 올해 미국 신생 기술기업들이 자체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수백억달러의 몸값을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고대디의 성공적인 데뷔전은 미국 기술기업에 쏠린 기대감을 반영한다. 고대디는 벤처 투자자들이 지원하는 신생기업은 아니지만 KKR 등 사모펀드의 자금이 들어간 기술기업이다.
정보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미국 IPO 기업들의 상장 첫날 주가 상승률은 평균 10%에 그쳤다. 최근 4년 성적 가운데 가장 낮다. 올해 미국에서는 36개 기업이 IPO를 통해 62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IPO 조달 금액의 절반에 불과한 것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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