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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시내면세점 진출 '황금알을 낳는 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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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면세점 기존 영업지 및 신규 후보지 (예상) 자료-KB투자증권

서울 시내 면세점 기존 영업지 및 신규 후보지 (예상) 자료-K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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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열풍에 면세점 고속 성장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경쟁도 후끈
다만, 대내외 여건 등 변화 급변할 수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면세점 시장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효과로 불황에도 불구, 고속성장하고 있어서다.
특히 시내면세점의 경우 지난해에만 32% 매출 증가율을 보이는 등 면세점 열풍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신규진입하려는 대기업들이 잇따르면서 입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면세점 진출이 반드시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대내외 여건에 따라 사업환경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2014년도 전국 보세판매장 매장별 매출액' 자료 결과, 지난해 전국 면세점 총 매출액은 8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이 2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년간 매출 평균성장률 14.7%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면세점 유형별로는 시내면세점 매출이 5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2.2% 증가한 반면 출국장 면세점 매출액은 2조5000억원으로 5.9% 늘어나는데 그쳐 시내 면세점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내면세점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뛰어들려고 하는 이유도 이같은 성장세 때문이다. 올 6월 실시하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서 정부가 대기업에게도 2곳을 추가 허가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내에 면세점은 6개(롯데 3, 신라 1, 워커힐 1, 동화 1), 제주시내에 면세점은 2개(롯데 1, 신라 1)가 있다. 새롭게 서울에 3개(일반경쟁 2개, 중소ㆍ중견 경쟁 1개), 제주에 1개(중소ㆍ중견 경쟁)를 추가할 예정이다. 서울 지역 입찰 참여 예상 기업은 기존 사업자인 롯데, 신라, 워커힐, 동화 면세점을 포함한 신세계, 한화 타임월드, 현대산업, 현대백화점, 모두투어 등이 있다. 올 초 입찰공고, 하반기에 라이선스 발급의 순서로 진행될 전망이다. 면세업계의 지각 변동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자료-K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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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연평균 성장률이 10% 이상을 기록하면서 시내면세점의 운영권이 황금알을 낳는거위로 비춰지고 있다.

하지만, 부담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유통 사업은 재고를 부담하는 관계로 규모의 경제 및 MD 운영노하우가 갖춰져 있지 않다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또 "면세점 사업자의 증가는 한국면세점 시장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며, 상위 업체의 소비자 선호는 더욱 강화될 것이기에 신규 사업자 진출에 따른 잠식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본처럼 엔저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사업여건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할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해 기준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4조3000억원으로 호텔신라 의 시장점유율은 25.7%이다. 서울시내 면세점 매출액 성장률이 20%라고 가정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23%까지 하락해도 호텔신라의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7.6% 상승이 가능하다. 아울러 호텔신라가 추가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30%까지 확대된다면,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40.3% 성장 가능하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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