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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추가 비자금 '정계 로비스트'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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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새로운 비자금 20억원 추가로 포착…경남기업 수사도 박차, '금고지기' 소환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검찰이 포스코건설의 새로운 비자금 20억여원을 추가로 발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정계 로비스트로 알려진 컨설팅업체 I사 대표 장모(64)씨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치권 로비 등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장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1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은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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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포스코건설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사업 협력사로 참여한 S사와 W사를 통해 2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비자금은 포스코건설 내부 감사를 통해 드러난 기존의 비자금과는 출처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64)과 중학교 동문이다. 검찰은 장씨가 정 전 부회장과의 친분을 토대로 해외 비자금 조성과 국내 자금 반입 등 이번 사건에 깊게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총풍사건’과 2002년 불법 대선자금 사건 때도 이름이 거론됐던 인물로 정계 ‘로비스트’로 알려졌다.

장씨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포스코 건설에서 조성된 비자금이 정관계 쪽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의 이번 수사가 포스코 그룹사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경남기업 한모 부사장(50)을 불러 자원개발 지원금 명목의 융자를 받는 과정에서 회계조작이 있었는지, 계열사를 동원한 비자금 조성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등 재무상황 전반에 대해 물었다.

한 부사장은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핵심 임원이다. 검찰 관계자는 “한씨는 경남기업 자금담당 부사장이다.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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