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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수 시간 차이로 날아간 월드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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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자동차가 5년만에 2세대 K5를 다음 달 뉴욕모터쇼와 서울모터쇼에서 동시 공개한다. 시차로 인해 뉴욕모터쇼에서 몇 시간 먼저 공개된 후 서울에서 선보이게 된다. 서울모터쇼 입장에서는 단 몇 시간 차이로 월드 프리미어가 날아가는 셈이어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월드 프리미어(WP)란 세계 최초 공개를 뜻한다. 모터쇼도 하나의 쇼인 만큼 무엇보다 흥행이 중요하며 이 흥행을 좌지우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월드 프리미어다. 따라서 월드 프리미어가 몇 대인지가 모터쇼의 수준을 평가하는 잣대로 작용한다.
더욱이 서울모터쇼가 월드 프리미어 부재로 매번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몇 시간 차이로 월드 프리미어가 하나 줄어든 점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잠정적으로 집계된 서울모터쇼의 월드 프리미어는 6종이다. 이달 초 열린 제네바모터쇼의 100여대에 비하면 초라한 수치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월드 프리미어가 단 한 개도 없다. 2013년 서울모터쇼 개최 직후 열렸던 중국 상하이모터쇼의 경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30종에 가까운 월드 프리미어를 선보여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당시 서울모터쇼는 월드 프리미어가 6대에 그쳤고 그것도 상용차여서 무늬만 모터쇼라는 지적을 받았다.

조직위는 지난 2013년 서울모터쇼 실 관람객수가 60만명으로 제네바모터쇼의 70만명에 크게 뒤지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제네바 모터쇼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 규모가 작다는 것은 선천적인 약점이지만 제네바모터쇼의 경우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국가에서 개최함에도 세계적인 규모의 모터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이 작다는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모터쇼로 만드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때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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