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콘텐츠산업 협의체 가동…공동출자펀드 추진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한중 다자협의체가 본격 가동되면서, 양국 정부가 공동 출자하는 펀드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로 구성된 ‘범정부 해외콘텐츠 협의체’와 중국 정부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한중 정부 간 다자협의체 회의에서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10일 발표된 ‘콘텐츠산업 한중 동반성장 추진 대책’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뤄진 것이다.

25~26일 양일간 문체부와 중국 문화부로 이뤄진 한중 정부 대표단은 양국 정부가 각 400억원씩 출자해 조성되는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펀드’의 운용구조 및 세부조건에 대해 조속히 합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는 오는 5월까지 한중펀드 세부조건을 구성하고,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중문화산업 포럼’에서 차관급 한중펀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회의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현안으로 떠오른 중국의 콘텐츠 규제 완화와 저작권 인식 개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체부는 "콘텐츠 산업의 대중국 수출액 규모를 2017년까지 40억달러로 확대하고 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과 유럽연합 등 전략시장에 대한 국제 진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