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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유럽 첫 승 "박인비 격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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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4라운드서 4언더파 '역전우승', 박인비 2위서 타이틀방어 실패, 한국 단체전 '3연패'

유소연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끌어안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미션힐스 제공

유소연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끌어안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미션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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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커우(중국 하이난)=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유소연(25)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것도 '골프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를 격침시킨 이변이다. 15일(한국시간)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 미션힐스 블랙스톤코스(파73ㆍ6420야드)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 최종일 4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역전 우승(13언더파 279타)을 일궈냈다. 유럽무대에서는 첫 승, 우승상금이 7만5000달러(6500만원)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동력을 마련했고, 이날은 챔피언 조에서 맞붙어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타 차 2위에서 출발해 6번홀(파4)까지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7번홀(파4)의 더블보기가 위기였다.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돌무덤 사이로 날아가 언플레이블을 선언했고, 1벌타 후 세 번째 샷마저 벙커로 향해 '4온 2퍼트'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유소연은 그러나 9번홀(파4) 버디로 다시 포문을 열었고, 11, 12번홀의 연속버디로 오히려 1타 차로 앞서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박인비가 16번홀(파4) 버디로 따라붙은 17번홀(파4)에서는 특히 곧바로 버디로 응수하는 공격력이 돋보였다. "10개 대회 이내 우승이 목표였는데 5개 대회 만에 이뤘다"며 "첫 홀부터 3퍼트를 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더욱 만족한다"고 했다.

"세계랭킹이 나보다 높은 선수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것부터 재미있는 도전이었다"는 유소연은 "늘 부러웠던 인비 언니의 강한 멘탈이 오늘은 나에게 왔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올해는 LPGA투어에서도 반드시 2승 이상 멀티플 우승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펼쳤다.
"우승상금으로 미국 LA의 집 인테리어를 바꾸겠다"는 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최근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우승할 때마다 방 하나씩을 리노베이션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새 디자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준비된 신부감이라는 질문에 대해 "사실 요리하는 것도 좋아한다"며 "인비 언니처럼 서른 전에 결혼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박인비는 결국 2위(12언더파 280타)에서 타이틀방어와 지난 8일 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이 모두 무산됐다. 단체전에서는 유소연과 함께 대회 3연패(25언더파 559타)의 위업을 달성했다. 린시위(중국)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공동 3위(10언더파 282타)를 차지했다. 한국은 안신애(25)가 7위(6언더파 286타)에 올랐다.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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