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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호프만과 악어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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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스파챔피언십의 격전지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 3번홀에 나타난 악어. 사진=PGA투어닷컴

밸스파챔피언십의 격전지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 3번홀에 나타난 악어. 사진=PGA투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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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6m 짜리 악어와의 인연."

찰리 호프만(미국)은 14일 아침(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챔피언십(총상금 590만 달러)에서 존 센든(호주), 우디 오스틴(미국)과의 2라운드 경기 도중 3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걸음을 멈췄다. "캐디가 멈추라고 하는 순간 거대한 악어가 걸어가는 것이 보였다"고 했다.
PGA투어에서는 악어의 등장이 보기 드문 광경은 아니지만 아예 페어웨이를 활보하는 건 흔치 않다. 호프만의 다음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6년 전 프로-암 당시 동반플레이어가 악어와 장난칠 수 있다고 하길래 꼬리를 잡으면 100달러를 주겠다고 내기를 했다"며 "그 선수가 미션을 성공해 결국 100달러를 줬다"고 소개했다.

과연 똑같은 악어였을까. 호프만은 그러나 "여기 올 때마다 한 놈밖에 없었다"며 "매년 덩치가 커지고 있다"고 확신했다. 호프만은 "악어가 나타나면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이 악어들이 죽어가는 이유가 나한테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호프만은 다행히(?) 3라운드에서는 악어를 만나지 않게 됐다. 첫날 8오버파에 이어 이날 5오버파 등 무려 13오버파의 난조로 '컷 오프'됐기 때문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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