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4년 4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해말 산업대출금 잔액은 882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1년 전보다 55조1000억원(6.7%)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중 증가규모는 10조4000억원으로 3분기 증가폭(11조5000억원)보다는 작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2조9000억원),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1조9000억원)을,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2조9000억원), 부동산 및 임대업(2조3000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자금이 연간 44조2000억원(16.9%) 증가해 306조원으로 집계됐다. 운전자금은 10조8000억원(1.9%) 늘어 57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산업대출금 대비 시설자금 비율은 34.7%를 기록해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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