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투자공사(KIC)의 금번 부동산 펀드 투자는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고유자산의 운용수익률 하락에 따라 수익률 제고를 위하여 고유자산 운용위원회의 의결 등 적법한 내부 절차를 거쳐 투자한 건이다"고 전했다.
KIC는 또한 "금번 투자가 '내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되었다'고 적시하고 있으나, 투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담당 부서에서 국내 호텔 사업 현황 및 예측과 관련하여 수요의 변동성 등 위험 요인을 지적한 것일 뿐 금번 투자 건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 정체시 수익률이 마이너스 8.42%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은 투자 검토 당시 리스크 담당 부서에서 향후 7년간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정체되는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하여 논의를 진행한 것일 뿐, 실제 그러한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투자 예측을 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안홍철 KIC 사장이 내부 리스크 담당 부서에서 손실 가능성을 들어 반대한 것을 무릅쓰고 고유자산의 부동산펀드 투자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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