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시드전 수석 합격, 태국서 지옥훈련 중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80일간의 지옥훈련'
'특급루키' 박결(19ㆍNH투자증권)은 지금 태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입성을 앞두고 체력훈련은 물론 실전 샷 감각 조율이 한창이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합작한 차세대 기대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선수다. KLPGA투어 시드전에서는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박결에게는 때마침 김효주(20)와 백규정(20)이 미국으로 떠났다는 게 반갑다. 특급루키의 등장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고, 수려한 외모까지 더해 시드를 확보하자마자 후원하겠다는 기업들의 러브콜이 쇄도했을 정도다. 여러 기업과의 줄다리기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승 챔프 이미림(25)이 소속된 NH투자증권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국내 투어 개막이 4월 초라 대다수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던 시기에 이미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강도 높은 체력훈련에 돌입했고, 지난 12월28일 일찌감치 전지훈련 길에 올라 루키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국에서는 짜인 스케줄대로 일단 강철 체력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차분한 성격답게 샷의 일관성이 높다는 게 주 무기, 여기에 스코어 메이킹의 핵심인 숏게임 완전정복을 꿈꾸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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