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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역대최대 교원 명퇴바람 분다…9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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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지역에서 올해 2월말 역대 최대규모의 교원이 명예퇴직한다. 하지만 이들 명퇴자들이 예전처럼 기간제교사로 재취업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원인사위원회를 거쳐 이달 말 명퇴하는 교원은 공립 초등학교 393명, 공립 중등학교 395명, 사립 중등학교 124명 등 모두 912명이다.
이는 애초 명퇴를 신청한 교원 1858명(공립 초등 843명, 공립 중등 797명, 사립 중등 218명)의 49.1%에 해당한다. 이번 명퇴자는 역대 최대 규모다.

도교육청은 올해 지방교육채 발행으로 확보한 명퇴수당 예산 983억7000만원 가운데 82.3%인 809억9000만원을 2월 말 집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연금개혁과 교육재정 악화, 교사의 수업질 저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퇴직하는 게 낫다는 바람이 불면서 교원들의 명퇴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상반기 755명이 명퇴를 신청했으나 이중 19.6%인 148명만 수용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도 1558명 중 25.5%인 398명만 받아들였다. 모두 재정난에 따른 명퇴자금 확보가 여의치 않아서다.

한편, 도교육청은 기간제교사 운영지침을 개정해 각급 학교가 명퇴한 교원을 기간제로 채용하는 데 제한을 두기로 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명퇴 교원 545명 가운데 114명(20.9%)이 기간제교사로 채용됐다. 59명(10.8%)은 퇴직한 바로 다음 날 재임용돼 논란이 됐다. 39명(7.1%)은 퇴직했던 학교에 다시 채용되기도 했다.

이번 개정안은 학교장이 명퇴 교원을 쓸 경우 엄격한 기준에 따라 채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명문화했다.

아울러 기간제교사 인력풀 시스템을 정비해 각급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개설된 인력풀에 등재된 인력은 최근 1만명을 넘어섰다. 이달부터는 최근 임용고사에 합격한 예비교사들의 인력풀 등재를 안내하고 있다.

현재 도내 초등학교는 교사 수급 불균형으로 기간제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반면 중등학교는 특정과목 교사의 경우 구인난을 겪고 있다 .농촌이나 낙후지역 학교들도 기간제 구인난이 심각하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명퇴 교원 재채용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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