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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反 긴축 외치는 좌파정당 지지자 수 만명 가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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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긴축 정책 반대를 추구하는 좌파 정당 포데모스 지지자 수 만명이 변화를 위한 가두 행진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데모스 지지자 수 만명은 이날 마드리드 시청에서 푸에르타 델 솔 광장까지 걸어가며 '포데모스' 구호를 외쳤다. 포데모스 창당 이후 추진된 최대 규모 집회다.
연말 총선을 앞두고 있는 스페인은 대중당(PP)과 사회당(PSOE)의 양당 체제가 굳혀진 상태지만 이웃 국가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 반대를 추구해온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승리 후 출범한 지 1년밖에 안 된 포데모스 지지 세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포데모스 대표는 이날 집회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더 발전된 국가를 꿈꾸며 여기에 모였다"면서 "2015년 꿈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여기에 모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은 변화의 해"라면서 "집권 대중당을 제치고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외쳤다.

집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스페인 정치 시스템의 변화를 원한다"면서 "사람은 돈 보다 중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집회 참가자는 "많은 시민이 변화에 동의 한다"면서 "부패한 이들이 모든 것을 다 가져가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네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스페인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실업률이 23.7% 수준으로 높은데다 각종 정치권 부패 추문이 끊이지 않아 현 현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고 있다.

포데모스의 주요 공약은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시리자와 마찬가지로 부패·긴축 반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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