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년만에 미국 제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D)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FDI 총액은 1년 전보다 8% 감소한 1조2600억달러(약 1382조22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다. FDI 총액 감소에는 선진국이 크게 기여했다. 선진국에 대한 FDI 유입액은 14% 줄어든 반면 신흥국의 FDI 유입액은 4% 늘었다.
중국이 유치한 해외자금의 내용 역시 달라졌다. 과거 제조업 등 노동집약적인 산업 중심이던 FDI 유입 분야가 서비스·기술 분야 중심으로 바뀌었다.
신흥국 중에서도 아시아에 대한 투자가 15% 늘었고 라틴아메리카는 19% 감소했다. 아프리카 역시 3% 줄었다. 국가별로 FDI 유입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러시아였다. 러시아의 지난해 FDI 액수는 450억달러로 전년보다 70%나 급락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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