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매체들은 이번 훈련이 김정은의 기획과 지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훈련 일시와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훈련은 부대를 공격과 방어 양 편으로 나눠 포 사격을 벌이는 가운데 기계화부대가 다리를 놓고 강을 건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자행포가 적 거점에 포격을 하고 이어 전투원들의 습격과 선견대(척후조)의 얼음도하, 전진보장구분대들의 뜰다리(부교) 등을 이용한 기계화가격집단 구분대들의 도하의 순으로 이어졌다.
노동신문은 1면 모두에서 "사회주의 제도를 붕괴시킬 야망을 노골적으로 씨벌인 불구대천의 원수 날강도 미제 특대형 범죄행위를 또다시 감행한 인간추물들에 대한 분노거 무섭게 뇌성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훈련이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과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겨냥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훈련을 지켜본 김정은은 "오늘과 같은 계절적 영향을 극복하기 위한 실전훈련을 강도높이 진행해야 한다"면서 "훈련에서 형식주의,고정격식화를 배격하고 내용과 형식을 끊임없이 개선하여 훈련의 질을 높이는데서 전변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또 "무서운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적들이 최전연 전방 우리의 눈 앞에서 졸망스럽게 놀아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4일(보도 날짜)에도 김정은 참관 하에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 차원의 추격기·폭격기 비행전투훈련을 벌였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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