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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래머시홀 "손님은 앉아만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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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직접 주문·서빙 "개장 후 매출 14.8% 늘어"

지난달 31일 찾은 신세계 본점 그래머시홀. 점심시간이라 빈틈없이 고객들이 가득하다.

지난달 31일 찾은 신세계 본점 그래머시홀. 점심시간이라 빈틈없이 고객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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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회사원인 한유정(38ㆍ여)씨는 요즘 점심시간이 기다려진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새로 들어선 '그래머시홀' 때문이다. 한 씨는 그동안 주로 남대문시장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지만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관이 리뉴얼하면서 최신 유행 맛집이 들어선 데 이어 그래머시홀까지 오픈을 하면서 점심 메뉴 선택폭이 크게 넓어졌다. 무엇보다 비슷비슷했던 메뉴에서 벗어나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메뉴들을 맛볼 수 있게 돼 지갑에서 점심값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껑충 뛰었지만 만족도는 훨씬 높아졌다.

그래머시홀이 신세계 본점에 문을 연지 한 달이 지났다. 기존 백화점 푸드코트와 달리 레스토랑식 서비스와 전문 셰프의 고품격 요리를 제공하는 그래머시홀은 푸드코트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일에는 직장인이,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몰려 그래머시홀에서 식사를 하려면 기다림은 필수다. 지난달 31일 정오쯤 찾은 그래머시홀은 이미 테이블이 꽉 차 있어 대기를 해야만 했다. 입구에서 자리 안내를 받고 종업원이 직접 주문을 받기 때문에 푸드코트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기존 푸드코트는 자리를 잡고 주문 받는 곳에 가서 음식을 주문하고 번호표를 받은 후 음식이 나오면 직접 가서 받아와야 하지만 그래머시홀에서는 레스토랑처럼 앉아서 주문을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단순히 운영 방식만이 아니라 음식 퀄리티도 기존 푸드코트와는 차원이 다르다. 한식 코너에서는 그래머시홀에서 두부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며 전문 셰프들이 만드는 다양한 이국 음식들이 즐비하다. 마치 휘핑크림을 잔뜩 얹은 것 같은 모습의 '에스푸마 커리 우동'과 드레스 자락이 펼쳐진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드레스 오므라이스'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수준의 음식들이지만 푸드코트인 만큼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매콤 제육불고기 반상, 숯불고기 반상 등 세트 메뉴를 1만원에 맛볼 수 있으며 광어, 참치 등으로 만든 11종 스시세트는 1만6000원이다.
그래머시홀의 인기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머시홀 방문객(구매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으며 매출증가율은 기존 푸드홀 대비 14.8% 증가했다.
본점 전체 일평균 방문객수도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본점 전체 일평균 방문객수가 전년 대비 두 자리수로 증가했다"며 "여러가지 배경이 있겠지만 이번 그래머시홀 오픈 효과가 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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