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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금, 안전자산 선호…'선진국 채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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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전 주 글로벌 주식형 펀드로부터는 자금 순유출 규모가 소폭 확대된 반면 채권형 펀드로는 견조한 순유입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한 호재가 부재했던 가운데 원유재고 확대 등으로 여전히 유가 변동성이 높게 유지되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진 모습이다.
손휘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 주 주식형 펀드는 선진시장에서 -17.2억 달러, 신흥시장에서 -32.5억 달러 빠져나갔다"며 "선진시장의 전체적으로 순유출로 전환됐으나, 실질적인 수급 흐름은 개선 중인 것"으로 판단했다.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지난해 11월 이후 선호가 크게 확대되며 차별화된 수급 흐름이 나타났던 북미 펀드로부터 자금 유출이 부담으로 작용하였을 뿐, 타 시장은 순유입 전환·유입 규모 확대가 나타났다.

손 연구원은 "특히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상승한 서유럽 펀드로 작년 6월 이후 최대 규모인 23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면서 "반면, 신흥시장은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금 유출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채권형 펀드는 선진시장에서 68.7억 달러, 신흥시장 -12.4억 달러로 56.3억 달러가 순유입되며 2주 전과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높게 유지된 가운데 선진시장 중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미국 채권 펀드로 3주 연속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으며, ECB 국채매입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서유럽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다. 반면 신흥시장의 경우 전 지역 순유출이 발생하며 자금 이탈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손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의 위험관리 요인으로 작용한 유가 하락세와 이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 그리스 정치 불안 등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다만, 23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의 전면적 QE를 발표하는 등 본격적 정책대응에 나섰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실제적 효과는 자산매입이 시작되는 3월 이후에나 나타나게 되나 당장의 투자심리 안정화, 즉 극단적 위험회피 기조 탈피에는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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