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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교역조건 넉달째 개선…3년10개월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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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수출입 상품의 교역조건이 넉 달째 개선돼 3년1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한 단위를 수출해 번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12월 93.41로 1년 전보다 3.9% 상승했다.
기준연도인 2010년에 한 단위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이제는 93.41개라는 뜻이다. 이는 2011년 2월(93.48) 이후 3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5월 0.4% 하락하고 8월까지 넉 달째 하락했지만 9월 0.6% 반등에 성공한 이후 11월 오름폭을 더 키워 3.0% 상승했다. 12월에는 더 확대돼 3.9% 올랐다. 상승률 기준으로도 2013년 6월(5.4%) 이후 1년6개월만에 최고다.

지난달 수출가격(-7.6%)보다 수입가격(-11.1%) 하락 폭이 더 커져 교역조건이 좋아졌다.
정귀연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11월과 양상은 똑같은데 석유가격 하락으로 공산품 수출가격이 떨어졌지만, 수입가 가격이 더 크게 떨어진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한 단위가 아닌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4.5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4%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44.01로 1년 전보다 13%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6.5%), 기타제조업제품(-8.6%)이 떨어졌지만, 석탄및석유제품(49.7%), 금속제품(18.8%), 비금속광물제품(16.8%) 등은 크게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4.4%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127.99로 11% 올랐다. 농림수산품(-3.2%)과 제1차 금속제품(-2.2%)은 떨어졌지만 공산품(12.4%), 일반기계(26.5%), 전기및전자기기(24.3%) 상승폭이 컸다. 수송장비(44.3%), 기타제조업제품(15.2%) 등도 많이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수입금액지수는 124.85로 1.3% 감소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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