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포스트 트위터에는 '속보: 중국 대함 미사일이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로 발사됐다', '속보: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옐런 의장이 긴급 회의에서 베일인(Bail-inㆍ당국이 부실 발생시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채권자에게 손실을 부담시키는 조치)을 선언했다' 등의 가짜 트윗이 올라왔다.
물론 모두 다 거짓이었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트윗을 즉시 삭제하고 "우리 트위터 계정이 일시적으로 해킹을 당했으며 해당 문제를 조사 중"이라는 내용을 다시 올렸다.
UPI통신 트위터에도 이날 오후 1시 20분께부터 10분 동안 모두 6개의 가짜 트윗이 올라왔다.
최근 미국에서는 공공기관이나 주요 기업이 잇따라 해킹당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도 미국 중부사령부의 트위터 및 유튜브 계정이 해킹당했다. 당시 해커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을 자칭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앞두고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을 받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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