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해킹·전산오류·관계자 장난 모두 배제 못해"
6일 홈플러스 측에 따르면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일부 고객들로부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상품권 잔액이 0원으로 나타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홈플러스의 모바일 상품권에는 번호 22자리가 부여되며, 뒷번호 6개는 무작위로 정해지는 개인식별번호이기 때문에 구매자만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번 사건이 해킹으로 인한 것인지, 혹은 업체 측의 과실인지 등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한씨와 유사한 피해를 봤다는 글들이 게시되고, 또 한 남성이 홈플러스 매장에서 피해자들의 모바일 상품권을 종이 상품권 수백만원어치로 교환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원인은 해킹일 수도 있고, 전산 오류나 관련자의 '장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수사가 이제 시작되는 만큼 좀더 조사가 진척돼야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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