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병원 총 3883병상 일평균 외래 1만8000명
비대위 "휴진 종료하면 외래진료 늘릴 방침"
병원측 "휴진 상황 따라 인력운용 조정 예정"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전체 휴진에 돌입키로 한 가운데 서울대 의대 4개 병원에 현재 입원 중인 환자는 퇴원시키지 않고 계속 진료하기로 했다. 또, 휴진이 종료되면 외래진료를 늘려 밀린 환자를 더 보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단독] 17일부터 휴진 서울대병원… "기존 입원환자는 퇴원 안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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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7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 홍보 담당 오승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는 "전체 휴진으로 환자가 너무 힘들어지는 것은 바라지 않기 때문에 여러 보완책을 생각하고 있다"며 "17일 이후로 예약된 환자는 휴진이 끝난 뒤에 외래진료 횟수를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가능한 빨리 진료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전공의 행정처분 완전 취소 등 요구사항을 수용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키로 했다.

비대위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휴진을 결의했다. 이날부터 응급실·중환자실과 분만, 신장 투석 등 바이털 부문을 제외한 전체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한다. 다만, 현재 입원 중인 환자는 17일 휴진 이후에도 중도 퇴원시키지 않고 완치될 때까지 계속 진료하겠다고 비대위는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1803병상 규모이며, 의료사태 이후에도 일평균 외래환자가 8000여명에 이른다. 작년 1년간 40,370건(일평균 110건)의 수술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335병상에 하루 외래환자 6000여명 수준이며, 서울시보라매병원은 745병상 외래 3500명 규모다. 건강검진 및 간단한 외래진료만 보는 강남센터를 제외한 세 병원을 합치면 3883병상, 하루 외래환자 1만8000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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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전체 휴진으로 이미 심각한 상태인 병원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교수들의 실제 휴진 규모를 지켜봐야 구체적인 재정적 피해를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휴진 규모와 장기화 상황에 따라 간호사, 의료기사, 업무담당자 등 비의사직군의 인력 운용 대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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