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의 다이어리 커버 가격은 크기에 따라 44만6000원, 74만5000원, 98만원에 달한다. 속지는 따로 판매한다. 속지는 10만9000원에서 14만원대까지 있다. 여기에 다이어리 고리에 끼울 수 있는 펜 가격은 20만~40만원대다. 루이비통 브랜드만으로 다이어리를 사용하려면 100만원이 넘게 든다.
루이비통의 가격 인상에 대해 연말연시특수에 맞춘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이어리 판매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말연시에 맞춰 가격을 올렸다는 것이다.
루이비통만 뿐만 아니라 다른 명품 브랜드도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다이어리 커버 가격은 62만~80만원대다. 속지는 14만원 수준이다. 펜 가격은 67만원이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다이어리 및 속지 가격도 비슷하다. 에르메스 매장 관계자는 "다이어리류 등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고객들이 많이 찾아 현재 한 종류의 다이어리 커버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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